[쿠키 사회] 익명의 기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악플에 시달렸던 ‘소리없는 기부 천사’ 문근영(21)씨를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선행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1주일 동안 ‘기부를 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3일 문씨가 6년 동안 개인기부로는 가장 많은 8억5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본보 최초 보도로 알려진 뒤부터다.
모금회 관계자는 “평소 하루에 10여건이었던 문의 전화가 문씨 선행이 알려진 이후 20∼30건 정도로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모금회의 홈페이지 접속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다음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13회에 그쳤던 접속횟수는 13일 이후인 셋째주 29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모금회는 사회복지단체 홈페이지 가운데 네티즌 접속 순위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도 문씨의 선행에 대한 악플에 맞서 ‘기부를 따라하자’며 자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 아고라 청원 코너에서는 지난 18일부터 ‘국민천사 근영아 힘내’라는 제목의 이름으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1만1000여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따뜻한 마음을 배우고 싶다”,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등의 응원의 글까지 남기고 있다.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도 문씨의 아름다운 기부를 따라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디 ‘dkwls_1’은 “문씨에 선행을 따라 유가환급금 1%를 기부하는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김아진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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